0본문은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을 말씀한다. 특별히 백성의 범죄를 몇 가지 측면에서 요약하여 제시한다.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언약을 붙드는 자들을 포로에서 돌이키실 것을 약속하신다.
1. 언약 백성의 죄악상 (1-13)
유다의 죄악을 종합하여 보여준다. 첫째, 유다 안에는 악인이 난무하였다(1-2절). 의인이 죽어도 마음에 두는 자가 없다. 이것은 자연적인 죽음이 아니다. 악인이 의인을 핍박하여 죽게 만드는 경우를 말한다. 이로써 이스라엘 교회 안에는 점차 의인이 사라지고 악인이 득세한다. 선과 악의 기준이 뒤집힌다. 악인들의 생각과 결정이 옳은 것으로 여겨진다. 약속을 따르는 삶은 시대에 뒤쳐진 낡은 전통이거나, 비합리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모습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성도들이 약속에서 멀어질 때, 의를 따르는 삶은 교회안에서 희미해진다.
둘째, 유다 안에는 우상 숭배가 만연하였다.(3-9a절). 이를 음행의 모습으로 묘사한다. 기념표를 문과 문설주 뒤에 두었다고 한다(8절). 표를 문과 문설주 뒤에 두었으니 부끄러워 감춘다는 뜻이다. 곧 대속의 복음을 지우고 언약 백성의 표를 감춘다. 마치 예수님을 믿는 성도라고 밝히길 꺼려하는 것과 같다. 대신 집 안으로 우상을 들여 행음한다. 복음 대신 온갖 세상 것들을 교회 안으로 들여오는 모습이다.
셋째, 유다는 이방 국가를 의지하였다.(9b-13절). 유다는 사신을 멀리 이방 국가로 보내며 그들의 도움을 의지한다. 그 도움이 효력이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들은 참 피난처이신 하나님을 버렸다. 세속에 의지하며 그 사상이 위기를 만난 교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기는 행태이다.
2. 포로 회복의 약속(14-21)
징벌의 때가 끝났다. 하나님께서 백성이 돌아올 대로를 수축하신다. 이것은 포로 회복의 약속을 의미하는 표현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분 자신이 어떠한 분인지 그리고 어떤 일을 행하실 것인지를 말씀하신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과 함께하며 그들을 소생시키는 분이시다(15절).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초월하시나 독야청청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백성에게 자신을 낮추시며 먼저 찾아오신다. 그리고 그들을 소생시킨다. 통회하며 마음이 겸손한 자를 멸시치 않으신다. 죄를 회개하며 돌이키는 자들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백성들을 친히 고치신다(18절). 패역하여 자기 마음의 길로 가는 백성들과 하나님은 다툼을 그치고, 노를 거두신다(16절). 먼데 있는 자와 가까이 있는 자들에게 평강을 선언하신다.
하나님의 이런 성품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에서 가장 환하게 비취였다.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그 말씀이 자신을 낮추셔서 이 땅에 장막을 치셨다(빌 2:6-8, 요 1:1,14). 죄와 사망의 포로된 자기 백성을 살리셨다(엡 2:1). 죄인을 불러 고치시는 의사로 오셨다(눅 5:21).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들의 죄를 사하시며, 하나님과 화목을 누리는 교회로 삼으셨다(엡 2:11-22).
포로 회복의 약속은 오늘도 지속된다. 사단의 권세 아래 있는 이들을 구출하신다. 교회는 세상의 빛이다. 동시에 성도들이 일시적으로 죄의 종이 되어도 성령님께서 도우신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성도들을 회복시키는 양약이다. 그분께로 돌이킬 때 우리를 낫게 하신다.
*오늘 우리 자신과 교회가 세속에 얼마나 물들어 있는지 돌아보자. 성경의 원리를 내팽개치고 세속의 원리를 따라 사는 삶을 회개하자. 세속의 원리를 교회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는 삶에서 돌이키자.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용서하시며 낫게 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하며 송영하자.
기도제목
서울중부노회 41개 교회(조직26, 미조직10, 기도소5)가 말씀과 기도로 성장하도록
2. 성경의 원리를 잘 알지 못하거나 외면하면서 세속의 원리에는 밝은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겨 고쳐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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