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일 특별새벽기도회

<제 65일> 이사야 64장 1-12절 주는 우리 아버지이시다
2022-04-12 03:07:47 섬김이 0 조회 239

선지자는 하나님의 강림을 요청한다. 이것은 두려운 일이다. 심판주이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판단하여 주시기를 탄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선지자는 하나님께 이스라엘의 심판을 구형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다.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구원도 요청한다.

 

1. 선지자의 고소 (1-7)

이사야는 하나님께 간곡히 요청한다. “주는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옵소서!” 강림은 성경에서 심심찮게 등장하는 주제이다. 에덴의 동산에서 하나님께서 범죄한 아담과 여자에게 찾아오신다(창3:8). 여기에서 여호와의 오심은 심판주로서 강림이다. 따라서 이사야의 요청은 범죄한 이스라엘을 심판해달라는 것이다.

이사야가 이스라엘의 심판을 요청하는 이유를 말씀한다. 이스라엘만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은 나라가 없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놀라운 행사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다. 그럴듯한 자격을 갖추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 사랑하셨기 때문이다(신 7:7-8). 그러나 이 백성은 하나님께 범죄한다. 끊임없이 반역한다. 완고하기가 그지없다. 짐승도 자기 주인에게 복종하는 법을 알지 않는가?(사1:3).

오늘 교회도 다르지 않다. 언약주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교회의 심판주로서 좌정해 계신다. 범죄한 세상을 심판하실 하나님께서는 먼저 교회를 심판하실 것이다(벧전 4:17). 하나님께서는 매주일 심판주로서 교회를 방문하신다. 귀에 들리는 말씀(설교)과 눈으로 보이는 말씀(성례)을 통해 하나님의 행사를 경험하면서도 그분의 뜻을 좇지 않는 교회를 심판하신다.

 

2. 선지자의 변호(8-12)

이사야의 요청은 심판을 지나 구원으로 나아간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붙들 희망이 있다. 이사야는 과감하게 여호와를 “우리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이것은 언약 백성의 특권이다. 태초에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창조하시고 그를 아들로 삼으셨다(창 1:27, 5:1-3).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건져내신 것도 이스라엘이 아들이기 때문이다(출 4:22). 진흙 가운데서 아들을 빚어내시고 풀무불 가운데서 아름다운 토기로 만드시는 그분이 진정 이스라엘의 아버지이다.

아들이라는 신분에 근거하여 이사야는 마음을 쏟아 고백한다. ‘아버지시여!. 너무 분노하지 마옵소서. 우리 죄악을 영원히 기억하지 마옵소서. 보시옵소서. 우리는 다 주의 백성이 아닙니까!’ 이사야의 외침이 울펴 퍼지는 그 배경은 이 외침의 처절함을 한층 강화시킨다. 시온은 광야게 되었다. 황폐한 땅이 되었다. 성전이 불에 탔다. 시온과 예루살렘은 본래 아름답고 생명이 흘러넘치는 땅이 아니던가? (신8:7, 시 48:2, 참고. 창2:8-14). 사망과 황무함은 이사야의 외침을 더욱 가슴아프게 만든다. 하나님께서는 심판 중에도 결단코 긍휼을 잊지 않으신다. 자기 아들의 울음 섞인 절규를 외면하지도, 멸시하지도 않으신다. 오히려 그 상처를 싸매어 치료해주신다(호 6:1-2).

성육신하신 그리스도께서도 십자가에서 아버지의 이름을 외치셨다(막 15:34, 시22:1). 이는 아들로 입양된 우리를 위한 외침이다(롬 8:29). 아버지를 부르는 특권이 우리에게 주어졌다(롬 8:15, 갈 4:6).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외침을 외면하지 않으신다. 그분의 외침 속에서 의인의 회중이 탄생하며 교회가 되살아난다(시 22:22-31).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외침도 외면하지 않으신다. 우리 자신과 교회 회복을 위해 기도하기를 계속하자.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교회를 심판하시며 구원하신다. 하나님의 행사를 눈과 귀로 목도하면서도 범죄하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자.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지탄을 받을 때, 분개하기 전에 먼저 우리 자신과 교회의 모습을 살피자. 혹 회개할 것이 있다면 곧바로 회개하자. 그리하면 아버지께서 우리를 회복시키신다.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며 구원과 회복을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자.

 

기도제목

제주노회 18개 교회(조직6, 미조직10, 기도소 2)가 말씀과 기도로 성장하도록

2.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죄가 용서받고 교회가 되살아남을 믿고 기도하기를 힘쓰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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