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

2020-11-22 "다른 복음은 없나니"-(갈1:6~10)
2021-03-08 06:48:15 지음교회 조회 1609

201122-주일낮예배(갈라디아서 강해2)

 

다른 복음은 없나니

◈ 갈 1:6~10 ◈

 

요즘 많은 이단들이 득세하고 있습니다. 말세가 되면서 그리스도인척하면서 사람들을 미혹하거나 복음이 아닌 다른 것을 복음으로 가르치는 이단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몇년 전에는 어떤 선지자로부터 장문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마치 자신이 성령의 감동으로 새로운 성경으로, 한국교회를 비판하며 회개를 촉구하는 편지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구원파의 단체는 온라인으로 전세계 목사님들과 함께 하는 세미나의 홍보 팜플렛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단들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복음을 왜 바꾸며, 거짓에 속고, 또 거짓을 전하는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물론 이단은 초대교회 때부터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지금 이 서신을 받아서 읽고 있는 갈라디아 교회의 상황입니다. 갈라디아 교회에는 율법을 강조하는 유대주의 교사들이 들어와 바울의 가르침을 전면적으로 거부하도록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다른 복음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향하여 저주를 선포하는 내용입니다. 이 내용을 통해 다른 복음의 유혹 속에서 바른 복음의 기초 위에 든든히 서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 갈라디아 교회의 문제

우선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이 복음을 처음으로 들었을 때의 상황을 간단하게 언급합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은혜를 입어 복음을 들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라는 것은 다른 아닌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대속의 은혜를 베풀어주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이미 4절에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라고 밝히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대속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악한 세대에서 죄로 말미암아 비참함과 영원한 형벌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어 결코 정죄함이 없는 은혜를 입었기 때문입니다(롬8:1~2). 이러한 그리스도의 은혜를 입었으니 그리스도의 복음에 감사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들은 그리스도의 은혜를 입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고,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희생의 결과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신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와 상관없이 성도를 부르신다면 과연 누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착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선하심에 도달할 수 있겠습니까? 가진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부요함에 견줄 수 있겠습니까? 지혜 있는 자라도 하나님의 지혜를 따를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그 어떤 기준도 내세우지 않으십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에 기초하여 사람들을 부르시고, 자녀로 삼아주십니다. 그래서 요한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고 전하므로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믿는 것이 하나님의 부르심의 유일한 조건임을 알려줍니다(요1:12). 즉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시기 위해 어떤 공로도 요구하지 않으신데, 그것을 가르친다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갈라디아 교인들은 하나님을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원어에서는 “내가 이상히 여기노라, 너희가 속히 떠나는 것을”이라는 부분이 먼저 나옵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바른 복음으로 자라던 그들이 속히 다른 복음에 물들어 하나님을 떠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그들을 야단치는 말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아직도 기회는 있다 속히 돌아오라’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속히 떠나다”라는 말은 현재형입니다. 즉 그들이 완전히 떠난 상태가 아니라 떠나는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완전히 떠나기 전이니 이제 나의 말을 듣고 다시 바른 복음으로 돌아오라는 권면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지음가족 여러분! 여러분은 복음에 뿌리 박혀 있습니까? 혹 은혜를 입었어도 속히 잊어버리진 않습니까? 주일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은혜를 잊어버리진 않습니까? 혹시 그렇다 하더라도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이제부터 다시 처음 부르심을 받아 믿음으로 구원 얻었을 때의 감격과 그 은혜를 기억하며 하나님만 바라보는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2. 다른 복음의 폐해

그럼 갈라디아 교인들을 은혜와 부르심에서 떠나게 만든 다른 복음은 왜 문제일까요? 바울은 어떤 사람들이 갈라디아 교인들을 교란한다고 말합니다. 바울이 쓴 “교란하다”라는 말은 “선동하다, 자극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즉 이들을 선동하여 은혜와 부르심에서 떠나게 만들고, 바른 진리에서 속히 떠나게 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유대주의 거짓 교사들의 가르침은 바울이 전한 가르침과 전혀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갈라디아 교인들은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이 맞다면 유대주의 선생들은 거짓 교사가 되는 것이고, 만약 유대주의 교사들이 전한 것이 맞다면 바울은 거짓 선생이 됩니다. 그러니 처음 들었던 복음이 잘못인지, 아니면 지금 듣고 있는 복음이 잘못인지 혼동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성도들 사이에서 서로 혼란과 소란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한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성도 개인의 혼란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바울이 전한 것과 유대주의 교사들이 전한 복음이 다르다면 그중에 하나는 가짜입니다. 어느 것이 가짜이겠습니까? 바울은 유대주의 교사들이 전한 것이 거짓이라고 강조합니다. 왜 가짜일까요? 그것은 그들이 전한 복음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가 없기 때문입니다. 죄로 죽었던 우리가 회복되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는 길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유대주의 교사들의 가르침대로 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뿐 아니라 우리의 행동 곧 할례와 인간적인 노력으로 구원얻는 게 되는 것입니다. 즉 자신이 아무리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도, 할례를 받지 않으면, 또한 율법대로 행하지 않으면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부르심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처럼 복음을 변질시키는 자에게 하나님이 가만히 계시겠습니까?

그렇다면 다른 복음은 없는 걸까요? 네 없습니다. 진짜복음이 아니면 가짜복음입니다. 그들은 다른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그들이 전한 복음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만든 가짜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진짜처럼 보이지만 가짜는 가짜입니다. 복음의 순수성을 조금이라도 훼손한다면 그것은 다른 복음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가짜” 또는 “거짓”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복음이라고 하니까 다른 종류의 복음이 있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복음”은 ‘또 다른 하나의 복음’이 아니라 ‘전혀 다른’ 복음을 의미합니다. 즉 복음의 절대성과 유일성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음과 다르다면 그것은 왜곡된 것이며, 왜곡되었다면 그것은 이미 복음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음은 왜곡되거나, 첨가, 수정된다면 그것은 또 다른 복음이 아니라 틀린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순수한 복음에 귀를 기울이시는 지음가족 여러분! 우리 공동체를 혼란에 빠뜨리고, 여러분 각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가르침이 있습니까? 그것이 진짜 복음인지 아니면 왜곡된 것인지 잘 분별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바꾸려 한다면 그것은 아무리 좋은 말이라 하더라도 거짓입니다. 복음 외에 또 다른 복음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세상이 아무리 다른 것과 틀린 것의 의미가 다르다고 하지만, 복음에 있어서는 다른 것은 틀린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3. 다른 복음을 전하면

그런데 문제는 초대교회에서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다른 복음을 전하면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천사라도, 그 누구라도 다른 복음을 전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이는 거짓 교사들을 잘 분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거짓 교사들은 자신의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자신에게 복음을 기록하게 하고, 전하게 하였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사탄도 자신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합니다(고후11:14). 그러므로 누구에게서 받은 복음이라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바른 복음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우리가 죄와 허물에서 벗어나고 새생명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을 전하지 않으면 그 어떤 복음도 참일 수 없습니다. 그러니 누구에게서 받은 복음이라고 하더라도 속지 마십시오. 심지어 유명하고 신령한 사람이 꿈에서 이상으로 봤다고 하면서 말하더라도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가 본 천국 또는 내가 본 지옥이라는 테마로 집회가 종종 열리는데 속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복음 외에 다른 것은 전혀 다른 거짓말이며, 복음이 아닙니다.

그럼 거짓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어떻게 될까요?? 바울은 누구든지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라고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거짓으로 바꾸면서 하나님의 저주를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복음을 거짓말로 바꾸는 것을 모르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다른 복음, 거짓을 선포하는 자들에게 심판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아무런 의미없이 만들고, 사람들로 하여금 제대로 된 믿음과 신앙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감사에서 멀어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들이 아무리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고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여도, 주님은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라고 하십니다(마7:22~23). 하나님 나라가 아닌 바깥 어두운 곳,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해 예비된 영원한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마25:41). 그러니 어떤 사람이 전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전한 메시지가 진정한 복음이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바울이 바른 복음을 전하는 것은 결코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게 아님을 밝힙니다. 10절은 거짓 교사들의 주장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좋게 하다”라는 말은 ‘설득하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이제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라는 말은 구원을 얻기 위해선 율법을 지켜야 하는데, 갈라디아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유대주의자들의 주장을 거부한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좋게 하랴”라는 말은 유대주의자들이 할례와 율법을 지키므로 하나님을 설득해서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거부하는 말입니다. 지금까지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하지 않았는데, 이제부터 사람과 하나님을 설득하기 위해 하는 일도 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설득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지금까지 바른 복음만을 전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전할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바른 복음에 굳게 서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원하는 지음가족 여러분! 복음이 아닌 다른 주장을 하는 자들을 조심하십시오. 인간의 어떠한 노력을 구원의 조건으로 내세우는 이단에 속지 마십시오. 어떤 놀라운 체험을 했던지, 누구에게서 받았던지 우리가 받은 복음 외에 다른 것을 가지고 온다면 그는 가짜입니다. 거짓 복음을 전하는 자에겐 하나님의 심판이 있음을 알고 주의합시다.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존에 들었던 복음보다, 처음 듣는 내용, 마치 성경을 쪼개고, 새롭게 그리고 이상하게 해석하고, 가르치는 자들에게 신비감을 느끼고 쫓아갑니다. 기존의 말씀과 다른 그들의 가르침이 더 영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더 권위있는 것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단호하게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시고, 그 보혈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에서 자유케 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복음 외에 다른 것을 전하면 그것은 거짓말 가짜 복음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니 진짜 복음인지, 가짜인지 잘 분별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익숙하게 들어왔던 것이 진짜 복음입니다. 문제는 그 복음의 말씀대로 살지 못한 성도에게 있습니다. 그러니 참된 복음의 은혜를 입고, 믿음으로 살아갑시다. 그렇게 살기 원하시는 분들은 다함께 찬송가 270장으로 주신 말씀에 응답찬송을 올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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